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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지수 30% 폭락…"종목별 장기 흐름 보고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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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지수 30% 폭락…"종목별 장기 흐름 보고 선택하라"

주가 지수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매수를 검토하는 투자자들에게 옥석가리기가 필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가 지수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매수를 검토하는 투자자들에게 옥석가리기가 필수다. 사진=로이터
주가 지수가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이제 매수를 검토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식 선택에는 이번에도 옥석가리기가 필수라고 월가 유명 투자자가 충고했다.

자산운용업체 파 밀러 앤드 워싱턴의 사장겸 최고경영자(CEO)이자 이 회사의 투자위원회 회장이기도 한 마이클 파는 15일(현지시간) CNBC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식시장 전체가 30% 하락했으니 지금은 투자할 때라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종목별로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처럼 경기침체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해도 실제로 아직 고평가 돼 있을 위험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타당한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골라야 한다고 권고했다.

파는 "당신이 좋아하는 주식의 현 주가가 만족스러운가? 아닌가? 그럼 1달러라면 사겠는가? 그런가? 그렇다면 당신은 현 주가와 1달러 사이에서 매수자가 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주가는 사상 최고치였고, 지금은 바닥에 접근할 정도로 가격이 폭락했지만 아직은 바닥이 아니기 때문에 냉정한 인내와 참을성을 필요로 하는 시기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파는 기업실적 전망을 근거로 한 주식 매수 판단에서도 차별화를 주문했다.

생필품 업체, 유틸리티 업종은 비교적 가까운 단기 실적전망이 타당성을 갖지만 산업종목, 운송업종은 거시환경이 좀더 명확해진 뒤에야 실적전망을 매수 타이밍을 잡는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은 3년, 5년, 7년, 또는 그 이상의 실적 예상을 근거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면서 신중히 투자 종목을 고르되 시장의 '바닥장' 선언을 고대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대신 지금부터 부지런히 각 종목이 처한 거시 상황과 투자자 자신이 기꺼이 감수하려하는 수준의 불확실성 또는 위험을 고려하고, 또 자신의 예상 투자 회수시점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