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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JP모건·웰스파고 등 미 대형은행들, 자사주 매입 중단…대출확대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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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JP모건·웰스파고 등 미 대형은행들, 자사주 매입 중단…대출확대에 주력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들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의 대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대형은행들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의 대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형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자사주를 사들일 돈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가계와 기업 대출을 늘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대형은행 8곳이 회원인 금융서비스포럼(FSF)은 15일(현지시간) 6월 30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SF는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8개 대형 은행들이 회원사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와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서 "미 대형은행들은 고객들과 국가를 지원할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은행들의 대응은 지난주 미 의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대신 고객과 경제 지원을 확대하라는 압력이 나온 뒤 이뤄졌다.

또 성명 발표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은행들에 적극적인 대출에 나서도록 촉구한 것도 이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격 금리인하 뒤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이 금융충격을 대비해 쌓아둔 완충자본을 동원해 대출을 확대하고 대출 고객들과 원활히 협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FSF 소속 8개 대형은행들의 자본은 금융위기 이후 10년 40% 넘게 급증해 9140억 달러로 늘었다.
FSF는 그러나 상황이 개선된다면 6월 30일 이전에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별도 성명에서 추가 재원을 통해 가계와 기업, 정부 대출을 지원하겠다면서 "상황이 더 극적으로 악화하더라도" 자본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