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미 대형은행 8곳이 회원인 금융서비스포럼(FSF)은 15일(현지시간) 6월 30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와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서 "미 대형은행들은 고객들과 국가를 지원할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은행들의 대응은 지난주 미 의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대신 고객과 경제 지원을 확대하라는 압력이 나온 뒤 이뤄졌다.
또 성명 발표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은행들에 적극적인 대출에 나서도록 촉구한 것도 이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격 금리인하 뒤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이 금융충격을 대비해 쌓아둔 완충자본을 동원해 대출을 확대하고 대출 고객들과 원활히 협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FSF 소속 8개 대형은행들의 자본은 금융위기 이후 10년 40% 넘게 급증해 9140억 달러로 늘었다.
한편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별도 성명에서 추가 재원을 통해 가계와 기업, 정부 대출을 지원하겠다면서 "상황이 더 극적으로 악화하더라도" 자본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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