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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노비오 VS 바이어 바이오텍, 코로나19 백신 개발 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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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노비오 VS 바이어 바이오텍, 코로나19 백신 개발 누가 먼저?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이노비오와 바이어 바이오텍이 누가 먼저 백신을 개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픽=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이노비오와 바이어 바이오텍이 누가 먼저 백신을 개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픽=뉴시스
코로나19 최대 테마주인 백신 개발 선두주자 이노비오와 이를 따라잡고 있는 바이어 바이오텍. 누구를 골라야 하나.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15일(현지시간)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서도 이들 업체는 올들어 각각 122%, 194% 폭등했다면서 장단점을 비교했다.
우선 대표적인 단골 백신업체 이노비오.

이노비오 제약은 암과 감염병 치료를 위한 DNA 기반 약품 개발에 주력하는 업체다.

이노비오는 자사가 개발한 DNA 치료제들이 환자의 세포에 직접 침투해 인체 면역반응을 유발한다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이노-4800을 개발해 4월 1일부터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1월 23일에는 유행병대비혁신연합(CEPI)이라는 기부금 연합으로부터 백신개발에 쓸 수 있도록 최대 900만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노비오는 이 자금이 이노-4800 임상전 시험과 임상시험에 투입될 것이라면서 1월 30일에는 베이징 애드백신 바오텍과 이노-4800 성능 개선을 위한 협력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애드백신은 중국내 임상 1단계 시험을 진행하며, 이노비오와 별도로 추가 자금 모집을 하게 된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전립선암, 뇌암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유발하는 암 등을 치료하는 VGX-3100 임상 3단계 시험을 진행 중이다.

바이어 바이오텍도 감염병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업체다. 바이어는 언젠가는 모든 감염병을 정복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1월 22일 바이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데 성공한 전력이 있는 항체들을 점검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월 12일에는 코로나19 감염증을 일으키는 사스-코브-2에 효과가 있는 항체 후보군 2개를 발견했다면서 다른 생명공학업체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어는 이를 위해 중국 우시 바이올로직스와 협력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우시는 치료제 공동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제품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시장 내 독점권을 갖게 된다.

더 모틀리 풀은 이번에도 바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재무구조의 강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3분기말 현재 바이어는 3억2020만 달러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 채무는 2250만 달러에 불과하다.

3분기 매출도 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노비오는 3분기 매출이 86만7000달러, 유동성은 938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장기 부채는 9590만 달러로 보유 유동성을 상회한다.

더 모틀리 풀은 그러나 지금은 두 업체 모두 매우 유동적이고 투자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면서 백신, 치료제 개발이 성공할지 알 수 없는 데다 두 업체 모두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아직 단 한개도 없어 모든 것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더 모틀리 풀은 투자할만한 바이오텍 업체들은 이들 두 업체 외에 곳곳에 널려있다면서 지금은 투자에 너무 큰 위험이 따른다고 충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