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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증시 다우지수, 3% 급락…상원, 경기부양안 이틀째 부결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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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증시 다우지수, 3% 급락…상원, 경기부양안 이틀째 부결에 실망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경기부양안이 상원에서 이틀 연속 부결됨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경기부양안이 상원에서 이틀 연속 부결됨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상원에서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또 다시 부결돼 시장을 급랭으로 몰고 갔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2.05포인트(3.1%) 급락한 1만8591.93으로 마감,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S&P500 지수도 3% 내린 2237.40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크지 않아 0.3% 하락한 6860.67로 장을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구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코로나19 신속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상원에서 또다시 부결된 것이 주가 급락의 주된 배경이 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도 의회 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 통과를 자신했지만 실망으로 끝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감시한을 정하지 않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양적완화(QE) 확대를 선언하며 시장 안정을 계획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폴 히키는 분석노트에서 "연준의 대응이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장이 지속가능한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정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다시 살아나거나 최소한 이같은 회복이 어떤 경로를 거치게 될 것인지 이를 보장하는 실질적인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셧다운으로 수많은 기업, 중소상인들이 문을 닫으면서 폐업 위기에 몰려있고, 노동자들은 감원 위협에 놓여있어 실물경제의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는 재정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24%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모간스탠리는 30% 마이너스를 전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50% 성장을 전망하기도 한다.

MRB 파트너스의 프라작타 바이드 전략가는 "경제가 3월에 특이하고, 갑작스런 셧다운 침체에 들어갔다고 말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8주 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미있는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사람들과 기업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며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기 전이라도 봉쇄령을 풀고 산업활동이 재개되도록 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도 시장 심리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초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초킨 최고경영자(CEO)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고, 시장은 이같은 현실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바닥 형성 과정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주식에도 더 많은 충격이 미칠 것임을 의미한다"고 비관했다.

한편 이날 급락 장세 속에서 보잉은 11% 폭등했다. 전날 밤 골드만삭스의 평가가 주가 폭등 불을 당겼다.

골드만삭스는 22일 밤 보고서에서 보잉이 코로나19 침체를 견뎌내고 살아남기에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고, 항공 여행 역시 결국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잉 주가는 올들어 66%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