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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락하는 보잉이 다시 상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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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락하는 보잉이 다시 상승한 이유는?

미국 최대 항공기 기업 보잉이 지난 8일 모처럼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항공기 기업 보잉이 지난 8일 모처럼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보잉 737맥스 추락 사고 여파와 코로나19 충격까지 쓰나미를 맞은 보잉이 지난 8일(현지시간) 모처럼 6%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전히 미궁이다.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지난 1년 주가가 반토막 난 보잉 주가는 이날 6% 급등했다. 주가 급등을 이끌 호재도 없었다.
7일 장 마감 직전 로이터통신이 코로나19로 인해 보잉 737맥스 시험비행이 5월 이후로 늦춰졌다고 보도했고, 장 마감 직후에는 CNBC가 737맥스의 비행통제 시스템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결함 2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하는 등 악재만 겹쳤다.

보잉은 올해 중반 737맥스 운항재개를 목표로 했지만 4월로 계획됐던 미 연방항공청(FAA)의 시험비행 계획이 순연되면서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

보잉은 이같은 문제들은 올 중반 운항 재개 계획에 방해되지 않는다며 운항재개를 다시 한 번 자신했다.

그러나 문제들이 속출하게 되면 보잉이 이같은 시간계획을 맞추기 어려울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아이러니한 것은 투자자들의 대응이다. 악재가 속출한 다음날의 시장 반응은 보잉 주식 매도가 아닌 매수였다.

항공산업에 직격탄을 날린 코로나19 통제 시기도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소장은 7일밤 코로나19가 올 가을이나 돼야 잡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예측했다.
다만 그는 가을에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고,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8일과 9일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더 모틀리 풀은 보잉의 개별 악재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