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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E에비에이션, 코로나19 여행수요 감소로 1만3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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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E에비에이션, 코로나19 여행수요 감소로 1만3000명 감원

GE 항공 사업 부문 GE 에이비에이션이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E 항공 사업 부문 GE 에이비에이션이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맞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 사업 부문 GE 에이비에이션은 4일(현지시간) 연내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1만3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GE에이비에이션 데이비드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회사를 지키기 위해 지난 두 달 간 힘겨운 비용절감 조치로 대응해 왔지만 불행히도 항공시장 현실에 맞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GE 에이베에이션은 지난달 미국 본사에서 2600명 가량의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의 25% 감원조치는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 구조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은 이미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수요 감소로 인해 여객기 운송사업은 물론 항공기 제작 산업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GE는 P&W(프랫앤드위트니),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작사 중 하나로 전 세계 19개국에서 5만2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와 보잉 중대형 기종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GE에이비에이션은 에어버스와 보잉의 항공기 생산 및 주문이 급감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경우 일시해고 등을 통해 인력의 약 10%인 1만60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보잉은 올 1분기 6억4100만 달러(약 785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