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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생존하겠지만, 어려운 상황 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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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생존하겠지만, 어려운 상황 직면한다"

보잉이 737맥스 추락사고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생존 가능한 업체로 평가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보잉이 737맥스 추락사고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생존 가능한 업체로 평가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보잉이 737맥스 추락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더블펀치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타격을 받은 항공·여행업종 가운데 살아남는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현지시간) 실적발표가 보잉의 생존여부를 판가름하는 1차 시험잣대가 될 전망이다.
CNBC는 28일 보잉의 2분기 실적이 아주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잉의 2분기 손실 규모는 주당 2.57달러로 작년 2분기 737맥스 위기 당시 순손실 규모인 주당 5.82달러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출은 18% 줄어든 1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이 대규모 매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전망이 그렇다고 아주 밝은 것도 아니다.

보잉은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항공수요 감소와 그 부산물인 항공기 수요 감소를 견뎌내야 하고, 여기에 737맥스 위기도 헤쳐나가야 한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펀드매니저 스티브 시버론은 "항공 여행산업은 여전히 문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미국내 여행제한,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제한 등이 항공여행업계를 계속해서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보잉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여행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내는 업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버론은 "여행·레저 부문에서는 지금 당장 그 어떤 업체도 승자가 아니지만 살아남을 업체와 그렇지 못할 업체는 구분할 수 있다"면서 "보잉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센트 웰스 파트너스의 토드 고든 상무는 보잉 주가가 조만간 박스권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보잉 주가가 지지선 170달러, 저항선 250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이 운항 확대에 노력하고 있어 박스권 탈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잉 주가는 올들어 거의 반토막 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