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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고공행진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창업주가 아닌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처음으로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팀 쿡 애플 CEO.
쿡 CEO가 현재 직접 소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은 전체의 약 0.02% 수준인 83만여주로 추산되고 있다. 그가 올해 스톡옵션 확정분으로 챙기는 애플 주식만도 56만주에 이른다. 56만주를 금액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이 넘는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쿡 CEO는 보유 주식 1만715주를 최근 자선단체에 기부해 다시 이목을 끌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기부 대상이 어느 단체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만715주를 지난 21일 거래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500만달러(약 59억원) 남짓, 24일을 기준으로 하면 540만달러(약 6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쿡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기부를 위해 쿡 CEO가 자신의 주식을 양도처분한 시점은 21일이었고 거래한 것이 아니라 양도한 것이기 때문에 거래가격은 표시되지 않았다.
미국 증시 규정에 따르면 기업 임원들은 주식 양도에 관해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기부 차원에서 양도하는 경우에는 수혜자를 공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애플인사이더는 쿡 CEO가 지난 2004년 상당한 금액을 미국 인권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