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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엔비디아, AMD 주가 최근 하락세...매수 타이밍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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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 엔비디아, AMD 주가 최근 하락세...매수 타이밍 기회인가?

MKM파트너는 연말 하락 중인 엔비디아, AMD 주식을 매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MKM파트너는 연말 하락 중인 엔비디아, AMD 주식을 매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사진 = 로이터
올해 가장 실적이 좋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의 주식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이번달 각각 2%, 0.5% 하락했다. 경쟁사 밴액 벡터스 세미컨덕터(VanEck Vectors Semiconductor) ETF는 거의 4.5% 상승했다.
MKM파트너의 JC 오하라 전략가는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엔비디아와 AMD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구매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 두 업체는 S&P 지수 내 19개의 반도체 기업들을 리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연간 수익률 거의 123.5%, AMD는 101% 를 기록했다.

31일 엔비디아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 0.1% 하락했다. 개장 후 한국시간으로 1일 0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0.68% 떨어진 522.24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AMD는 프리마켓에서 0.2% 하락 후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39% 하락한 91.9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하라 전략가는 "이 두 반도체 기업이 두배로 성장한다면 투자자들은 재조정해야 하겠지만 현재 연말을 맞이해 단기 매도 압력이 며칠 혹은 몇주까지 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업계 리더 기업들을 살 수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풀백 시기 때 이들 주식을 구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컨설팅 회사 샹티코 글로벌(Chantico Global)의 지나 산체스(Gina Sanchez) 최고경영자(CEO)는 "칩 메이커의 근본적인 전망은 믿을 수없어 보인다"면서 "반도체 ETF SMH를 이끄는 진정한 원동력은 대만 반도체다. 이들은 인텔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단일 주조 공장으로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거의 19% 하락한 인텔 주식은 최근 며칠 동안 활동가 회사인 서드포인트(Third Point)의 "전략적 대안"을 탐구하라는 압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지난 29일 반도체 업체 인텔이 삼성과 대만의 TSMC에 밀려났다며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라고 압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인텔 주식은 4.93% 급등, 마감했다.

서드포인트는 기업 주식을 사들여 의결권을 확보한 뒤 지배구조 개선·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거나 경영에 개입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서드포인트의 댄 러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텔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전략적 대안을 탐색하기 위해 투자 자문을 고용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서드포인트는 최근 인텔의 주식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어치를 확보했다.

러브 CEO는 서한에서 "(인텔의) 제조업 리더십 상실과 다른 실책은 몇몇 반도체 경쟁사들이 TSMC와 삼성의 공정 기술을 지렛대 삼아 인텔을 희생시키며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PC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직접 경쟁하는 AMD의 경우 인텔의 핵심인 PC와 데이터 센터 CPU(중앙처리장치) 시장 점유율을 잠식했다고 말했다.

산체스 전략가는 "엔비디아, AMD와 기타 업계에 대해 가상화폐, 온라인 게임,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 등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이들의 펀더멘털은 훌륭하지만, 이미 많은 가격이 책정된 것 같다. 올해 반도체 분야 전체가 놀랍도록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