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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실적 나쁜 일본·아르헨티나에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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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실적 나쁜 일본·아르헨티나에서 철수

'사업 호조' 인도·중국·멕시코에 주력

월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하고 중국 등 호조를 보이는 국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하고 중국 등 호조를 보이는 국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월마트의 국제사업 담당 자회사인 월마트 인터내셔널은 실적이 부진한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하고 호조를 보이는 국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월마트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 더그 맥밀런은 국제 포트폴리오를 성장성 높은 시장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낮은 시장에서 철수하고 세계 각지의 유망 시장에 대한 투자를 2배로 늘린다는 것이다.
2020년 11월 월마트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루과이에서 소매업을 운영하는 나르바에스 그룹에 인수됐다. 또 영국에서는 2021년 2월에 월마트의 100% 자회사인 소매 체인 아스다 매각도 완료했다.

월마트는 일부 국가에서는 완전한 철수 대신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도 겸하고 있다. 2020년 일본의 슈퍼마켓 세이유 주식의 대부분을 국제 투자회사 KKR과 라쿠텐에 매각했다. 월마트는 현재도 라쿠텐과 제휴를 계속하고 있으며 인터넷 슈퍼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 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사업 분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사업 분리를 제외한 매출은 5.1% 증가했다. 맥밀런은 이에 대해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월마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레트 빅스는 “고성장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매출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커머스의 매출액은 약 64% 증가해 전체 매출의 약 16%에 달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국제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시장에서 지난 분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인도, 캐나다, 중국, 멕시코에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인도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플립카트와 디지털 결제 기업 폰페에 출자하고 있다. 멕시코에서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월멕스의 이커머스 매출이 166% 급증했다. 캐나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맥밀런은 중국에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덕택에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했을 뿐 아니라 이커머스와 회원제 슈퍼마켓인 샘스 클럽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