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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코로나로 검사 연체 차량 2만9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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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코로나로 검사 연체 차량 2만9000대

투 득 시티의 센터에서 등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자동차. 사진: 팜 쭝이미지 확대보기
투 득 시티의 센터에서 등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자동차. 사진: 팜 쭝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호치민 시에 소재한 약 2만9000대 이상의 차량들이 검사기간을 초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래도 노후차량들이 많았던 터라 안전문제와 함께 심각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등록국은 지난 대유행 기간동안 1~3개월(방역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까지 검사를 연체한 차량은 2만914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등록국 자동차 품질 보증 부서장인 당 쩐 카잉(Dang Tran Khanh)은 "약 2만9000대 이상의 자동차가 검사기한을 1~3개월 초과했으며, 재검사 시기는 호치민 시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기간인 7월, 8월, 9월이었다"며 "검사 연체 차량의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등록 불이행 때문일 뿐만 아니라 차량 소유자가 교통에 참여하거나 출장갈 계획이 아직 없는 등 다른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 시는 9월 30일부터 사람들이 외출할 수 있도록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한 후, 검사기한을 초과한 자동차가 검사하기 위해 차량등록센터 앞에서 거의 3㎞의 줄을 서 대기해야 했다. 일부 자동차 소유자는 자동차 검사 및 검사표를 받기 위해 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고 호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차량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등록센터는 10월초부터 주말에도 운영해야 한다.

베트남 등록국에 따르면 호치민 시는 현재 19개 등록센터에 52개 검사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 하루 검사량이 4200대에 달한다. 9월 29일~10월 4일까지 일주일 만에 호치민 시의 차량 등록센터는 검사기한초과 차량의 약 70%를 차지한 2만335대의 차량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등록국은 “많은 차량이 동시에 도착해 국지적인 체증 현상을 제한하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량 소유자는 등록센터에 검사기간을 예약해 놓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그러나 투 득(Thu Duc)시에 위치한 한 자동차 검사 센터의 소장은 많은 자동차 소유자가 등록 센터에 연락하여 등록했지만 여전히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도착하는 차량이 너무 많고 예약하지 않았는데 새벽부터 도착한 사람도 많다. 차량이 줄로 서고 공간이 좁아져 검사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