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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신발 생산기업 70% '위약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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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신발 생산기업 70% '위약금 물었다'

섬유·의류·가죽 산업은 당초 예상대로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섬유·의류·가죽 산업은 당초 예상대로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베트남의 섬유와 신발을 생산하는 기업의 약 70%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납품이 지연되면서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부과 당하게 생겼다.

15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징뉴스(Zingnews)등에 따르면 2021년 9월 베트남 섬유 및 의류 협회와 베트남 가죽, 신발 및 핸드백 협회가 256개의 섬유 및 신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대 68.1%의 기업은 납품지연으로 계약 위반금이 부과되었고 12.2%의 기업은 주문이 취소되었다고 응했다.
최근 베트남 섬유 및 의류 협회(Vitas)와 베트남 가죽, 신발 및 핸드백 협회(Lefaso)가 주최한 온라인 회의 ‘베트남 섬유, 가죽 및 신발 산업의 지속 가능한 회복 위한 협력’에서 비타스(Vitas)의 쯔엉 반 깜(Truong Van Cam)부회장은 "지난 4월 말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북부의 일부 지방에서 발생해 호찌민 시와 남부의 다른 지방까지 확산하면서 전국에는 28개의 지방이 지침 15호, 16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섬유 및 신발 기업은 공장을 폐쇄하거나 생산을 줄였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됐다. 특히 섬유 및 의류 기업 종사자가 약 120만명에 달했는데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일부 기업들은 현장3, 녹색4 등과 같은 생산모델을 적용했지만 이는 생산비용이 높아졌는데 감염 위험이 여전히 커서 일시적 솔루션일 뿐이다.

Truong Van Cam 부회장은 "지역간 전염병 예방규칙이 일관되지 않았다. 봉쇄조치를 취한 지방도 있고 오픈한 지방도 있기 때문에 원자재 운송 및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9월 2개의 협회는 256개의 섬유 및 신발기업과 3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2번의 조사를 실시했다.

도 쿠잉 찌(Do Quynh Chi)노동 관계 연구 센터장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리령 16호 적용 지역에 소재하는 기업 중 베트남 기업의 65.3%가 9월에 운영을 중단했으며, 34.7%만이 사업을 유지했다.
한편, 영업활동을 유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기업의 수는 62.7%를 차지했다.

현장3 생산모델에 따라 운영되는 기업의 경우, 전염병 기간 동안 운영비용이 대폭 상승했다. 직원이 1,000명인 공장은 주당 평균 22억동 증가했다.

또한, 최대 68.1%의 기업은 납품지연으로 계약 위반금이 부과되었고 12.2%의 기업은 주문취소에 따른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업계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심리, 건강 및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은 나머지 지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주 노동자의 60% 이상이 귀향을 원하거나 이미 귀향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자신과 자식의 건강과 삶을 회복시키기 위해 단기 귀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노동자의 89%와 현지 노동자의 96%는 현재 공장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한다.

2021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섬유 및 신발 산업은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피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고 당분간 직장에 복귀하기 어려워서 구인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업계는 당초 예상대로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