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2년 1분기부터 '한국증권거래소 신규 거래 시스템' 가동

이르면 2021년 1분기부터 호찌민 시 증권거래소(HoSE)에 한국증권거래소(KRX)가 개발한 새로운 거래 시스템이 가동된다.

27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Vnexpress등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주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거래마비, 시스템 다운등 문제로 골치를 앓던 HoSE는 한국 KRX에서 개발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베트남은 2020년 약 170만개의 신규 계정이 개설됐으며,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100만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됐다. 주식시장이 출범한 이후 19년동안 개설된 총 신규계좌를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운영이 중단되는 사례가 잦아지는등 문제가 발생하자 거래량을 제한하는등 임시조치를 취했다. 베트남의 ICT기업인 FPT와 HoSE는 시스템을 확장하는등 기존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KRX와 개발한 국제기준을 충족한 거래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현재는 KRX의 시스템을 연결해 용량을 확장하는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된다. 당초 올해안에는 가동이 예상됐지만, 코로나19등 악재로 전문가들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내년으로 미뤄졌다.

새로운 거래 시스템의 가동에 맞춰 내년 1분기 말 또는 2분기 초부터는 투자상품의 출시도 다양해질 예정이다.

비나캐피털(Vinacapital)의 투자 펀드 매니저는 "향후 직접 수출, 물류, 항구 및 산업 부동산 그룹의 주식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