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루이비통의 유명 남성복 디자이너이자 오프화이트의 설립자인 버질 아블로가 28일(현지시간) 심장 혈관육종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였다"라고 이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버질은 2년 이상 동안 희귀하고 공격적인 형태의 암인 심장 혈관육종과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는 패션,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몇몇 중요한 기관들을 돕는 동안 2019년 진단 이후 수많은 도전적인 치료들을 받으며 사적으로 그의 투쟁을 견뎌내기로 선택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반적으로, 그의 직업 윤리, 무한한 호기심, 그리고 낙관주의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버질은 그의 공예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열고 예술과 디자인에서 더 큰 평등을 위한 길을 만드는 그의 임무를 헌신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그는 종종 '내가 하는 모든 것은 17세 버전의 나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는 예술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힘을 깊이 믿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은 또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버질의 삶을 슬퍼하고 축하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요청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루이비통을 소유하고 있는 럭셔리 그룹 LVMH는 그의 사망 소식을 트위터에 올렸다. 성명에서 LVMH의 회장 버나드 아르노 회장은 "우리는 끔찍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버질은 천재 디자이너이자 선각자였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버질 아블로는 1980년 일리노이주 록포드에서 태어났으며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에서 토목공학 학위를 취득했고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버질 아블로는 당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개인들의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가 서비스하는 산업에 더 큰 형평성과 포용력을 기르기 위한 오랜 헌신을 깊게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또 "이것은 우리가 함께 이룬 혼란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성복에 대한 그의 업적으로 주로 알려진, 아블로의 영향력은 종종 다른 분야로 확장되었다. 그는 2017년 가구 디자인과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차량 디자인까지 확장했다. 5월, 그는 시인 아만다 고먼의 보그 표지의 디자이너였다.
아블로는 타임지가 선정한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혔고, 시카고 현대미술관은 2019년 '장르를 초월한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의 작품 전시회를 선보였다.
박물관 측은 "아블로는 미디어를 가로질러 시각 예술가, 음악가, 그래픽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건축가들을 연결하는 관행을 개척한다"고 썼다.
버질 아블로와 밀접하게 협력했던 카니예 웨스트는 "내 계획은 당신을 위해 하늘을 1000 번 더 만지는 것입니다 ... 영원히 형제를 사랑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동료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는 "나는 그의 경력에 큰 관심을 갖고 패션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그의 새로운 접근 방식과 강한 포괄성을 가지고 따라갔다"고 말했다 .
모델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는 "그의 런웨이를 걷고 있는 것부터 내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하게 하는 것, 그 사이의 모든 놀라운 순간들에 이르기까지 그를 알고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아블로와 작업한 방탄소년단(BTS)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블로'와 작업하게 돼 영광이었다. 진정한 창의적 천재"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