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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점유율 2021년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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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점유율 2021년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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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6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2021년 주당 이익 기준 1, 2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스페인판은 1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유럽에서 전기차를 선보이는 와중에 현대차, 기아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1, 2위를 다투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기아 전기차는 1월에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였다.

지난해 9월6일 월요일 독일의 뮌헨 자동차 라운지 개막일에 현대 아이오닉6이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유럽 자동차 전용 라운지였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작년에 크게 도약했다. 등록된 새 차량의 10% 이상이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차였다. 유럽 차 시장은 일반적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자국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현대차는 유틸리티 차량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선다. 2020년 초 체코 북동부 지역에 있는 코나 일렉트릭 스포츠 공장에서 공급량을 3배 이상 늘렸다.

한편,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작년 유럽에서 101만856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1.1% 성장하면서 점유율 4위(8.7%)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1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역대 세 번째로 기록이다.

1위는 시장 점유율 25%의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스텔란티스(20.2%), 르노(9.3%)가 2,3위였다. 전년도 4위였던 BMW그룹은 7.3%로 5위로 내려갔고, 다임러그룹 6.5%, 토요타그룹 5.8% 순이다.

현대차는 전체 판매량에서 21.6% 증가한 51만5886대, 기아는 20.6% 늘어난 50만2677대를 각각 판매했다.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유럽 전체 실적은 1.5% 감소했지만, 양사는 전기차를 앞세워 좋은 성과를 올렸다.

니로 EV·하이브리드가 8만9261대, 코나 EV·하이브리드가 6만9615대, 투싼 하이브리드가 6만800대 판매됐다. 코나 EV를 비롯해 아이오닉5와 EV6 등의 순수 전기차가 13만5408대로 41.2%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