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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공격 군사작전 전격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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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공격 군사작전 전격 명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격 군사작전을 전격 명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격 군사작전을 전격 명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동부 확장 중단 요구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격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연설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도 폭발이 발생했으며 미국은 러시아가 이웃 국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고 발표하면서 민간 항공기들의 러시아 접경지 부근 우크라이나 상공 비행을 금지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언론이 보도한 논평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충돌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친러시아 반군이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한 지 몇 시간 후, 푸틴은 러시아군에 국민 보호를 명령하고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포함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전 침공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 이 자리에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영공을 폐쇄하고, 군대를 돈바스로 이동시키며, 전투 준비 태세로 전환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은 위험한 순간이다" 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항공기들이 의도하지 않은 격추나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에 대비해 자국 상공 비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잠재적인 위험"으로 인해 민간 항공편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했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텔아비브에서 토론토로 가는 엘알 항공기와 바르샤바에서 키예프로 가는 LOT폴란드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또한 민간 항공기에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 동쪽 로스토프 비행정보 지역의 영공을 부분적으로 폐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대의 탱크를 포함한 군 장비 호송대가 러시아 국경에서 도네츠크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두 분리주의 지역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고 러시아군 파견을 지시한 이후 포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 밤 교착상태를 논의하기 위해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회의를 가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영국,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