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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 대기업 호아팟, 컨테이너 제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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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 대기업 호아팟, 컨테이너 제조업 진출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사진=로이터
동남아 최대 철강업체인 베트남 호아팟그룹이 컨테이너 제조에 진출하여 핵심 철강 생산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호아팟은 지난해 12월 붕따우성에 호아팟 컨테이너 제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모두 사내에서 생산된 강철을 사용하여 연간 50만TEU의 생산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아팟의 사업 다각화는 장비 부족을 초래한 컨테이너 운송에 대한 강한 수요에 따른 것이며,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와 토지 비용을 활용하기 위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포함한 한국의 컨테이너 제조에 대한 베트남 국가의 지원 움직임과 일치한다.

1992년 건설장비 무역회사로 설립된 호아팟은 1996년 제철을 시작해 현재 연간 8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고 있다. 2024년까지 연간 1400만 톤의 용량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아팟과 한국의 목표는 세계 컨테이너의 96%를 생산하는 중국 국제해상컨테이너와 둥팡, 민간 소유의 CCIC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컨테이너 제조 독점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호아팟그룹은 대규모 생산과 재료자원 활동, 제조경험 등이 장점이다. 호아팟 컨테이너 제조사인 JSC의 뷰 덕 신(Vu Duc Sinh) 이사는 "이러한 요소들은 화물 컨테이너가 중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조선산업그룹은 2007년 비나신-TGC 컨테이너 공장을 열어 연간 4만5000TEU를 생산했으나 2010년 베트남의 국영 조선홀딩그룹이었던 비나신(Vinashin)이 45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하면서 조업을 중단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