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니코프 남부군관구 사령관은 2015년 러시아군을 이끌고 시리아에 진입, 정부군의 약세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켜 '러시아 연방의 영웅' 칭호를 얻기도 했다.
러시아가 야전 사령관을 임명한 것은 현장 판단이 지체되고 이에 따라 지휘 통솔도 늦어지면서 지상 전투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각 부대는 그동안 통합 현장 지휘 없이 각 부대가 모스크바의 원격 지휘를 받아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민간인 피해에 아랑곳 않고 전세를 뒤집으려는 전략의 변화로 보고 있다. 드보르니코프는 과거 시리아에서 민간인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는 방식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둘라흐만 대표는 "시리아 민간인 살해의 책임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뿐이 아니다. 드보르니코프 장군도 마찬가지"라며 "군사작전 사령관으로서 그가 민간인 살해 명령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드보르니코프 장군이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작전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