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계은행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GDP 45% 감소”

공유
0

세계은행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GDP 45% 감소”

1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긴급 구조대원들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충돌 과정에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긴급 구조대원들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충돌 과정에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은 러시아 침공으로 기업이 문을 닫고 수출이 급감하며 45.1%나 줄어든다고 세계은행(WB)이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우크라이나 GDP가 전년 대비 45.1%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또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러시아 은행, 국영기업 및 기타 기관에 부과한 금융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2022년 GDP가 1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경우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을 중단했으며 일부 업종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해상교통로인 흑해가 봉쇄되면서 우크라이나 수출이 차단당해 곡물 수출이 90%나 끊기고 전체 수출의 50%가 급감했다.

세계은행은 45.1% 감소 추정치에서 물리적 기반시설 파괴의 영향을 제외하고 있지만, 이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다른 나라로 유출되는 것과 함께 미래 경제 생산량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몰도바로 이뤄진 동유럽 경우 전체 GDP가 전년에 비해 30.7% 위축된다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교역 중단 충격을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 유럽중앙아시아 부총재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기반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우크라이나는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정부가 극한 상황에 대처하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규모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해 약 9억2300만 달러의 대출과 보조금을 정리했으며 2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