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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서 러시아 원유수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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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서 러시아 원유수입 등 논의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

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야만적 전쟁이 초래한 다양한 사태와 세계 식량공급과 원자재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를 방문한 바이든 정부의 달리프 싱 국가안보부 부보좌관은 미국으로서는 인도의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수입에 관해 레드라인을 마련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매입을 급가속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측 국가들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은 러시아가 인도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유 매각을 제안받아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는 적어도 1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매입했다. 러시아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량은 약 1600만 배럴이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습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세계경제의 부양책, 인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과 민주주의 번영을 확대하기 위한 자유롭게 개방된 규정에 근거한 국제질서 유지라는 광범위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