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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코로나 여파 관광객 감소로 외환보유액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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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코로나 여파 관광객 감소로 외환보유액 고갈

의약품·석유제품 등 수입 차질

에베레스트산을 보유한 네팔이 외환보유액의 고갈로 의약품, 자동차 등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에베레스트산을 보유한 네팔이 외환보유액의 고갈로 의약품, 자동차 등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네팔 중앙은행 관계자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자국이 의약품, 석유제품, 자동차 및 기타 다양한 품목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외환 보유액이 부족하며 관련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7개월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 중앙은행인 라스트리야 은행(Nepal Rastriya Bank)의 대변인 구나카르 바타(Gunakar Bhatta)는 “중앙은행은 사람들이 수입품의 구매를 자제하고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바타 대변인은 “우리는 외환보유액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이 둔화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징후가 이미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많은 관광객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많은 네팔인들이 외화를 벌어 집으로 송금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타 대변인은 “예년에 비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지만 해외로 나가는 이주노동자가 늘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네팔의 주요한 외화 수입원은 외국인의 관광, 해외 근로자 송금 및해외 원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네팔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유행 기간 동안 부과된 제한으로 인해 숫자가 급격히 감소했다.

수백 명의 등반가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기 위해 지원하고 수천 명의 등산객이 산길을 트레킹 하는 등 관광객들이 조금씩 다시 돌아오고 있다.
네팔은 상품 수출이 거의 없고 해외에서 거의 모든 것을 수입한다. 바타 대변인은 자동차와 석유 제품은 수입의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네팔 재무부는 이번 주 초 자국 정부가 금과 사치품 수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