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22%(5.65달러) 떨어진 배럴당 102.5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5.22%(5.91달러) 내린 배럴당 107.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IMF는 중국의 성장률도 올해 4.4%, 내년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에서 하향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4.4%는 정부가 목표로 한 5.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도 전쟁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2%로 내렸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101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담당팀장은 마켓워치에 "중국내 지역별 봉쇄 조치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이는 원유 수요에 더 큰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된 데다 중국의 성장률이 봉쇄 조치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여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