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 책임 센터(Australasian Center for Corporate Responsibility)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렌코어가 2018년에서 2021년 사이에 발생한 탄소 배풀량을 11~24% 축소 발표했다고 한다.
글렌코어는 성명서로 "위성 기술을 사용하여 채광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을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과 관련하여 의문이 있다"고 말하며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제 에너지 기구의 탄소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부문의 탄소 배출량은 공식 데이터에 보고된 것보다 약 70% 더 높다고 알려졌다.
글렌코어의 대리 자문인 글래스 루이스는 다음 주 연례 회의에서 투자자들에게 글렌코어의 기후 경과 보고서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글렌코어가 수익을 위해 기후 변화 보고서를 적절치 않게 작성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SRON 과학자들은 글렌코어가 소유한 헤일 크리크 탄광이 지난해 12만3000~26만3000미터톤의 탄소를 배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헤일 크리크의 탄소 배출량은 글렌코어가 2019년 공개한 배출량 보다 최소 13배 더 많고 오키노스 탄광의 탄소 배출량은 최소 두 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탄에서 나오는 순이익이 40%를 넘고 광물·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광산 기업들이 화석 에너지에 "치명적으로 중독"됐다고 주장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