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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서방 부품 지원으로 전투기 20대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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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서방 부품 지원으로 전투기 20대 추가 확보

서방 국가 부품 지원 쇄도…어느 국가가 지원했는지는 미공개

국제적 도움이 절실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적 도움이 절실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 공군이 서방 국가의 부품 지원을 받아 전투기 20대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CNN·워싱턴포스트(WP)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등 국가들이 부품 지원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어느 국가가 부품을 지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모 서방 국가로부터 전투기를 지원 받았다고 밝힌 후 발언을 철회하고 "전투기가 아니라 전투기 부품을 지원 받았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었지만 사용할 수 없던 전투기를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정정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트위터에서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이 (전투기) 예비 부품을 지원받았다"며 "부품은 비행단 항공기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항공기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소련제 대공미사일 S-300, 개인형 대공 미사일 등과 함께 자국 대공 방어망을 책임지고 있다며, 군 기지를 향한 러시아 측의 집요한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공군의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서방 국가는 항공기 부품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8억달러(한화 약 9900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 패키지에는 155㎜ 곡사포, 탄약 4만발, 구소련제 미그(MiG)-17 헬리콥터 11대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무기 사용법을 훈련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독일은 대전차 무기와 스팅어 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영국은 이번 달 대전차·대공 미사일, 비살상용 군사 장비 등이 포함된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609억원) 규모의 패키지 국방 지원을 약속했다.
노르웨이도 단거리 미사일 100기와 경량형 대전차화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 정보 분석기관 '제인스'의 아맬 코틀라스키 선임연구원은 "계속된 무기 지원, 특히 대전차무기와 단거리 대공미사일 덕분에 우크라이나가 계속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