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등 국가들이 부품 지원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어느 국가가 부품을 지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트위터에서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이 (전투기) 예비 부품을 지원받았다"며 "부품은 비행단 항공기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항공기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소련제 대공미사일 S-300, 개인형 대공 미사일 등과 함께 자국 대공 방어망을 책임지고 있다며, 군 기지를 향한 러시아 측의 집요한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공군의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서방 국가는 항공기 부품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8억달러(한화 약 9900억원) 규모의 무기 지원 패키지에는 155㎜ 곡사포, 탄약 4만발, 구소련제 미그(MiG)-17 헬리콥터 11대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대상으로 무기 사용법을 훈련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독일은 대전차 무기와 스팅어 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영국은 이번 달 대전차·대공 미사일, 비살상용 군사 장비 등이 포함된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609억원) 규모의 패키지 국방 지원을 약속했다.
국방 정보 분석기관 '제인스'의 아맬 코틀라스키 선임연구원은 "계속된 무기 지원, 특히 대전차무기와 단거리 대공미사일 덕분에 우크라이나가 계속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