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수사국(ED)은 이날 샤오미가 해외로 외화를 불법 송금한 증거를 확인했다며 샤오미 인도법인 샤오미 테크놀로지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의 계좌에서 555억루피(약 9140억 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에서는 "관련 자금은 샤오미 그룹 관계사 한 곳 등 외국 기업 3곳에 송금됐다"며 로열티로 가장한 막대한 금액이 중국 모기업 지시에 따라 불법적으로 송금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금융범죄수사국은 최근 인도 외환법 위반 혐의로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기업의 사업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샤오미 측은 이에 대해 "모든 로열티 지불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날 성명에서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오해가 있는 부분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중저가 휴대전화 선호도가 높은 인도에서 판매량 기준 1위 업체다. 한국의 삼성은 19%의 점유율로 2위 기업이다. 인도시장 연 매출액은 3400억루피(약 5조6000억원)에 달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