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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준금리 2%포인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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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준금리 2%포인트 인상

이집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2%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2%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사진=로이터
이집트 중앙은행(CBE)은 물가가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치솟은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19일(현지시간) CBE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번 결정에 동반된 성명에서 예금금리를 9.25%에서 11.25%로, 대출금리를 10.25%에서 12.2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MPC의 성명에 따르면 연간 도시 인플레이션이 3월 10.5%에서 4월 13.1%로 증가해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는 부분적으로 통화 가치 하락과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상승한 밀 가격에 의해 상승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MPC는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달성하면서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높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CBE의 사전 발표된 목표치인 5%에서 9%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용인될 것이나 4분기 이후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명의 애널리스트들은 CBE가 중앙 예금금리를 11.00%로, 대출금리를 12.25%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21일의 깜짝 회의에서 CBE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거의 18개월 동안 변동 없이 유지해 왔던 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다.
나임 리서치(Naeem Research)의 알렌 샌딥(Allen Sandeep)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현재 주요 목표인 것 같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중앙 은행들이 정책 금리를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상황도 긴장도가 높아졌다.

MPC는 "중기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은 높고 지속 가능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MPC는 또한 할인 및 신용 요율을 2%포인트 인상하여 11.75%로 높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