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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장시간 회의 못할 정도로 병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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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장시간 회의 못할 정도로 병세 악화

영국 MI6 정보국서 근무한 스틸,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랜 시간 회의를 못할 정도로 병세가 악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푸틴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 도중 치료를 받기 위해 회의장을 떠난다고 영국 정보국 관리였던 크리스토퍼 스틸이 최근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MI6 정보국에서 근무한 스틸은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간 이상 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안보회의를 짧게 쪼개 중간중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은 또한, 푸틴 대통령이 한 팀(12명 이상)의 의사들과 늘 동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시아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스틸 문서로 유명한 스틸의 발언은 푸틴이 투병 중 이라는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소장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부다노프는 "푸틴은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매우 아프다"고 설명했다.

스틸은 앞서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러시아와 다른 곳의 소식통으로부터 푸틴이 실제로 매우 심하게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이 병이 불치병인지는 아닌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히, 나는 그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틸은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아프다는 결론을 내린 방법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현재 러시아 통치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렘린에 혼란이 증가하고 있다. 사실 점점 더 아프고 있는 푸틴으로부터 오는 명확한 정치적 지도력이 없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추측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또 다른 매체는 트위터에 푸틴의 건강에 대해 질문하고 그가 파킨슨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는 비디오를 올렸다.

이 매체는 "이것은 아마도 푸틴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가장 명확한 비디오일 것이다. 그의 다리와 손 떨림을 봐라“ 트위터에 썼다.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면담하는 동안 테이블을 움켜쥐는 또 다른 비디오는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푸틴의 건강에 대한 추측을 촉발했다.

다만 현재까지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공개적인 논평을 한 적이 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