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드 오우지(Javad Owji) 이란 석유장관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에서 이 나라 외무장관과 에너지장관을 만나 거의 20년 간 중단됐던 공유가스전 개발 사업을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IRNA는 당시 이란에 대한 연간 가스 판매액이 약 1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 프로젝트는 원래 매일 3000만 입방미터(㎥)의 이란 가스를 오만에 공급하기 위해 수로 바닥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오우지 이란 석유 장관의 이번 방문은 에브라힘 라이시 자국 대통령의 오만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오만 술탄국은 2018년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 합의 철회로 촉발된 페르시아만 안보 위기 기간 동안 이란과의 유대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이란의 유전 지분을 관리하는 국영 이란 석유회사(National Iranian Oil Co.) 웹사이트에 따르면 페르시안 만 동쪽에 있는 헹암 유전은 약 7억 배럴의 원유와 2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검증된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십 년에 걸친 자금 부족과 제재로 인해 생산 능력이 저하되었다. 지난달 오우지 장관은 이 분야에 8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