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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달러표시 채권 이자 루블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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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달러표시 채권 이자 루블로 주겠다"

러시아 스베르방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스베르방크 로고. 사진=로이터
러시아 최대은행 국영 스베르방크는 24일(현지시간) 달러표시 회사채의 이자 지급을 루블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베르방크는 자사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경제 제재를 이유로 지급대리인인 금융기관이 발행조건으로 정해진 달러지급 절차를 거부했기 때문에 대통령령에 근거해 루블 지급으로 대체했다.
루블지급 대상 회사채는 2023년5월 상환인 달러표시 회사채(발행총액 10억 달러)이며 23일이 반년에 한번 이자지급 기일이었다. 이자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날 고시한 환율로 루블로 환산돼 러시아증권보관이체기관에 보내졌다. 채권보유자의 수중에 앞으로 어떻게 전달될지는 불투명하다.

스베르방크는 성명에서 “모든 의무를 이행할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상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정부는 지난 4월6일자로 스베르방크를 제재대상에 추가했으며 미국 기업과 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