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 국내의 자영점과 직영점 등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스미코프 대표는 “나이키가 상품출하를 중단한 이후 상품부족 상태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나이키브랜드 매장의 영업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우며 모든 매장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이키 매장의 폐쇄는 나이키와 IRG가 2012년 손을 잡고 러시아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IRG는 러시아 현지에서 자회사 `업앤런`을 통해 나이키 매장을 운영해왔다. 업앤런이 운영하는 매장은 총 37개이고 웹사이트상에선 이 중 28개가 여전히 영업 중인 것으로 표기돼 있다.
러시아 특허청에 따르면 업앤런을 비롯한 ‘A3 스포츠’나 ‘야르’ 등 다른 가맹점과 나이키가 맺은 계약은 오는 26일 종료된다.
최근 들어 서방 주요 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