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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도 인플레이션에 '울상'…맥주병 부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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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도 인플레이션에 '울상'…맥주병 부족 주의

상승하는 생산 비용과 물류 비용으로 맥주병 부족 발생 가능성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해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해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독일 맥주 제조기업들이 다가오는 여름에 맥주병 부족으로 맥주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독일 맥주 연맹(Deutsche Brauer-Bund)의 홀거 아이켈레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여름시즌에는 (맥주병)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병 부족의 원인


맥주병을 생산하는 비용은 최근 꾸준히 상승중이다. 또 맥주병을 배달하는 트럭 운전사의 부족 현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이켈레는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양조장들은 이제 맥주병에 1년 전보다 80% 상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일부 양조장은 곧 병이 없어 유휴 상태로 방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소비자들은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의 음료를 살 때 보증금을 지불하고 소비자가 빈 병을 반환하면 보증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

아이켈레는 맥주병 부족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빈 병을 반환할 것을 요청했다.

독일이 코로나에 대한 거의 모든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올 여름 독일의 맥주 소비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