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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 이규성 CEO "글로벌 불확실성이 기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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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 이규성 CEO "글로벌 불확실성이 기회 만든다"

이규성 칼라일 CEO(오른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규성 칼라일 CEO(오른쪽). 사진=로이터
KKR, 블랙스톤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칼라일(Carlyle) 그룹의 이규성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긍정적인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규성 칼라일 CEO는 그가 에너지 전환과 아시아에서 본 기회에 대해 말하면서 "이제 전 세계 최고의 CEO들과 기업들은 이 상황에서 어떤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게 칼라일이 가진 사고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금융 시장 플랫폼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글로벌 인수합병(M&A)은 1조1000억달러(약 139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금리인상이 주식 시장을 흔들면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이수가격을 합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관리 자금이 3250억달러(약 412조 원)인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은 여전히 기회 창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신규 펀드 조성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기업에는 여전히 연기금 및 기타 투자가 투입한 자본이 많이 남아 있다.

이규성 CEO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규성 CEO는 이번 인터뷰에서 액화 천연가스 등 에너지 변환에 동반된 기회에 설명했다. 그는 현재 칼라일이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성 CEO는 또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세계 경제가 세계화에서 멀어지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근본적 성장과 기회는 매우 활기차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현지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의 한국, 일본, 인도가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칼라일그룹은 중국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의료 부문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규성 CEO는 "우리의 모든 투자는 서방 국가들의 투자 표준과 ESG를 감안해 이루어진다"라고 말하면서 중국의 인권이나 ESG문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