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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월 인플레 7.9%…50년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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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월 인플레 7.9%…50년 만에 최고치 기록

스페인도 예상보다 높은 8.5%…ECB 금융완화 수정 요구 압력 거세질 듯

독일 소비자가 마트에서 쇼핑한 식료품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소비자가 마트에서 쇼핑한 식료품들. 사진=로이터
독일의 5월 인플레율이 5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 조속한 금융완화 궤도수정을 요구하는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중앙치는 8.1% 상승이었다. 독일 국내기준으로 인플레율은 7.9%였다.
ECB는 차기회의를 10일 이후 개최할 예정이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대규모 자산매입을 둘러싼 결론이 내려졌으며 오는 7월에 10년만의 금리인상에 나설 방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ECB의 금리인상을 113bp(1bp=0.01%)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7일이후 3bp 높아졌다.

독일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는 중대한 경제리스크”라면서 “경제위기와 인플레가 자기증식하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도 5월 인플레가 에상외로 높아져 유로존의 기록적인 물가상승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기대감을 후퇴시켰다. 이날 스페인의 5월 CPI는 유럽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5% 상승했다. 전달은 8.3% 상승해 시장에서는 5월도 8.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료가 하락했지만 연료비가 상승했다. 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5월 코어인플레율은 4.9% 올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