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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CPI 8.1% 급등…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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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CPI 8.1% 급등…사상 최고치 경신

ECB 조속한 금리인상 불가피 전망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 벽의 유로화 영상.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 벽의 유로화 영상. 사진=로이터
5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31일(현지시간) 에너지가격 급등 등 영향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와 잉글랜드은행 등의 금리인상을 서두를 것을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국이 발표한 5월 유로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상승했다. 지난 4월 수정치 7.4%보다 상승률이 가속화해 CPI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97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이같은 물가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반한 공급불안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등 폭넓은 품목에서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승률은 시장예상치인 7.7%를 크게 넘어섰다.

ECB는 7월에라도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9.25 급등했다. 식품은 7.5%, 에너지 이외의 공업제품은 4.2% 올라 폭넚은 품목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서비스는 3.5%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코어지수는 3.8% 상승으로 4개월 연속으로 증가율이 전달보다 높아져 ECB가 지향하는 물가목표 2%를 계속 넘어서고 있다.

나라별로는 독일이 8.7%, 프랑스 5.8% 각각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20.1%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몰타에서도 5.6% 올랐다.

독일 정부가 가솔린 판매가격을 억제하는 조치뿐만 아니라 공공교통기관이 정액으로 무제한 승차하는 인플레 대책을 내놓았다.
인플레 가속으로 ECB는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라가르드 ECB총재는 지나 23일 블로그를 통해 “7월에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내면서 9월말까지 마이너스금리정책을 끝낼 생각도 시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