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N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여러분이 알다시피 난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고 말한 적 있다”면서 “그 말을 바꾸겠다. 그건 허리케인이다”라고 말했다.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리세션(경기후퇴) 회피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이 전례가 없다”면서 “지금은 경제 날씨가 맑아 경제상황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으며 누구든지 연준이 문제를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은 곧 닥쳐와 우리를 향하고 있다. 이 허리케인은 소형일지 ‘샌디’와 같이 초대형일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JP모건은 ‘허리케인에 대비해 대차대조표르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걱정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연준의 QT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런 정도의 QT를 겪어본 적이 없다. 따라서 역사책을 쓸 수 있을 정도의 뭔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달부터 시작될 양적긴축의 영향을 우려했다.
특히 다이먼 CEO는 지난해까지 연준의 양적완화가 “역효과를 일으켰다. 커다란 실수였다”라고 비판하면서 “너무 많은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에 연준으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연준은 투기를 멈추고, 집값을 내리기 위해 유동성 일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우려 요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따른 원자재 시장 영향이라고 다이먼 CEO는 지목했다. 다이먼 CEO는 “유가는 거의 틀림없이 더 오를 것”이라며 배럴당 150∼17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