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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 서방 무기 공급 막기 위해 키이우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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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시아, 서방 무기 공급 막기 위해 키이우 공격"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의 파괴된 건물 주변에서 주민들이 널빤지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의 파괴된 건물 주변에서 주민들이 널빤지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상 무역 재개를 방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러시아의 5일 전폭기를 동원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습은 전방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에 서방의 무기와 장비들이 지원되는 것을 방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6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총참모본부는 5일 러시아 미사일 1발이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에 의해 요격됐으나 나머지 4발은 키이우 북쪽에 있는 인프라 시설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바딤 데니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러시아군 공격으로 군사 목표물 1개와 민간 목표물 1개가 피격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기업인 우크르잘리즈니차는 미사일이 차량 수리 공장을 타격해 철도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철도 운행에 지연은 없다고 밝혔다.

우크르잘리즈니차는 공장 내에 군사장비를 숨겼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는 이날 38일만에 키이우를 공습했다.

영국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도네츠크 지역의 슬로비얀스크에서 진격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SA-15와 SA-22 등 다수의 방공 시스템을 흑해 뱀섬(즈미니섬)으로 옮겼으며 이 무기들은 섬 주변에서 활동하는 해군 함정들에게 방공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뱀섬 활동은 우크라이나 해안 봉쇄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등 해상 무역 재개를 방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