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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항공, 사무 직원에게 "승무원으로 일해달라"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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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스 항공, 사무 직원에게 "승무원으로 일해달라" SOS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국제공항에 정류해 있는 콴타스 항공의 비행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국제공항에 정류해 있는 콴타스 항공의 비행기. 사진=로이터
호주의 콴타스 항공(Qantas Airways Ltd.)이 인력부족으로 본사 사무실 직원에게 승무원으로 일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외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호주 관타스 항공은 코로나에 타격을 입은 다음 갑작스럽게 항공 사업이 반등해 인력이 부족하다며 일시적으로 본사 사무실 직원들에게 대체 근무해줄 것을 요청했다. 콴타스항공과 그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젯스타(Jetstar)는 7월 휴가 성수기를 대비해 본사 사무실 직원들에게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본사 사무실 직원에게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것을 자원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이메일에 따르면 사무실 직원들은 인력이 부족한 어느 공항이든 배치될 수 있지만 멜버른, 시드니 및 브리즈번 지역에 주로 배치될 예정이며 직원들은 항공사에서 잃어버린 수하물을 추적하고, 대기 중인 승객에게 물을 나눠주는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최근 미국에서 유럽, 호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객 교통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어 항공사와 공항이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코로나 시기 동안 수천 명의 조종사, 비행 승무원 기타 직원을 해고한 후 항공 업계는 충분한 수의 직원을 빠르게 고용할 수 없어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부활절 휴가 기간동안 콴타스항공이 비슷한 도움을 요청해 약 200명의 직원이 일시적으로 승무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호주의 항공 여객 수송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밝히며 충분한 수의 인력을 고용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