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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중국 코로나 사태로 아시아 증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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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중국 코로나 사태로 아시아 증시 하락세

남성 시민이 타이페이에서 주식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남성 시민이 타이페이에서 주식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5월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13일(현지 시간) 아시아 증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CSI300은 0.84%, 홍콩항셍지수는 2.9%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11%와 0.508%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78%, 코스피는 2.78% 급락했다. 뉴질랜드증시는 2.1% 내려갔다.

도쿄 증시 거래 시간 내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일본 엔화는 달러당 135엔에 접근했고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만의 최고치인 3.201%로 올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제외)는 2.5%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는 미국 CPI의 큰 상승 폭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행정구역인 차오양구는 술집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기 때문에 12일에 “3차례의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봉쇄 조치를 취할 우려가 커졌다.

또 미국 노동부가 지난 10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고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5월 CPI는 급증했고 6월 CPI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긴축정책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

한편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원유 가격이 2달러(약 2567원) 넘게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7% 하락해 배럴 당 119.95달러(약 15만3955원)에 거래됐고, 미국 서부 텍사스유 선물 가격은 배럴 당 118.54달러(약 15만2146원)로 1.8% 떨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