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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오만, '경쟁은행' 소하르 국제은행에서 합병 제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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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오만, '경쟁은행' 소하르 국제은행에서 합병 제안 받아

HSBC오만은 자국 내 경쟁은행인 소하르 국제은행과 합병에 대한 예비 협상 의사를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HSBC오만은 자국 내 경쟁은행인 소하르 국제은행과 합병에 대한 예비 협상 의사를 밝혔다. 사진=로이터
HSBC오만은 자국 내 경쟁은행인 소하르 국제은행과 합병에 대한 현금-주식 거래 가능성을 언급하며 예비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HSBC홀딩스는 성명을 통해 소하르 국제은행으로부터 받은 인수의향서를 검토했으며 가능한 인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사전 논의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이 합병을 진행하기로 합의할 경우, 각 은행 임시총회에서 관련 규제당국과 주주의 승인을 받는 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소하르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제안 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이사회가 다양한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현금-주식 거래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걸프 지역 전체의 부문 통합 추세에 따라 어떤 조합이든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지출의 감소로 이윤이 쪼그라들었고 은행들은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규모를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은행인 National Commercial Bank(NCB)는 소규모 은행인 삼바 파이낸셜 그룹(Samba Financial Group)과 합병하여 자산 규모 2400억 달러(약 310조 원) 이상의 사우디 국립 은행(Saudi National Bank)을 설립했다.

아부다비는 또한 두 개의 주요 은행 합병이 있었다.

HSBC오만의 시가총액은 마지막 종가 기준으로 5억8700만 달러(약 7600억 원)였다. 이 회사의 주식은 19일 9.7% 급등했다. 리피니티브(Refinitive Eikon) 자료에 따르면 소하르의 시장 가치는 거의 8억1600만 달러(약 1조500억 원)였다. 소하르의 주식은 이날 거의 1% 하락했다.
HSBC는 1948년부터 오만에서 영업을 해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