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가르드 ECB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오는 7월의 ECB이사회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0.01%) 인상할 방침을 다시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초적인 인플레 지표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와 함께 유로존내의 경기가 에너지가격의 급등과 공급망 악화, 불확실성의 고조로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ECB가 매파 기조로 돌아선 것은 높은 물가상승률 영향이 크다. ECB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2023년 3.5%, 2024년 2.1%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도미노 금리 인상에 나설 때도 꿈쩍하지 않던 ECB는 지난 9일 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유럽연합(EU)이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이상 지속돼 온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내기로 한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