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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ECB총재, 7· 9월 금리인상 계획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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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ECB총재, 7· 9월 금리인상 계획 재확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로이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20일(현지시간) 유로존 각국의 차입비용의 금리격차(스프레드) 확대에 대응하면서 올 여름에 정책금리를 2차례 인상할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가르드 ECB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오는 7월의 ECB이사회에서 정책금리를 25bp(1bp=0.01%) 인상할 방침을 다시 밝혔다.
라가라드 총재는 또 9월에도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나면서 “이같은 결정은 인플레가 중기적으로 2% 목표로 안정하도록 필요하다면 유연한 대응을 하면서 권한 범위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약속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초적인 인플레 지표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와 함께 유로존내의 경기가 에너지가격의 급등과 공급망 악화, 불확실성의 고조로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ECB가 매파 기조로 돌아선 것은 높은 물가상승률 영향이 크다. ECB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2023년 3.5%, 2024년 2.1%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도미노 금리 인상에 나설 때도 꿈쩍하지 않던 ECB는 지난 9일 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유럽연합(EU)이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이상 지속돼 온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내기로 한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