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7 정상회의서 러시아 유가 상한제 논의 중

공유
0

G7 정상회의서 러시아 유가 상한제 논의 중

2021년 G7 정상회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G7 정상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석유 수입에 대한 '매우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독일 정부 관계자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게시했다.

러시아 유가 상한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방안으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주제 중 하나다.
이번 G7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및 식량 부족, 어두워지는 세계 경제 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유가와 식량 급등으로 발생한 세계적 불안정성에 대한 논제는 모든 나라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은 이미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했으며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2022년 말까지 전면적인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금수 조치 때문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수출로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금수 조치의 효율성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번에 논의된 러시아 석유의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의 석유 수입을 제한하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딜레마를 피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정책이 작동하려면 인도나 중국과 같은 대형 주요 수입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해당 제재가 통과하면 특정 가격 이상으로 러시아 원유를 선적했거나 거래한 기업들에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

정상회의 관계자는 "합의를 위한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가 만약 실행된다면 높은 원유 값으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의 실용성이 의심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