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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에서 숙박하며 이틀간 홍콩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시 주석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 연속 홍콩을 찾을 예정이나 저녁에는 선전으로 돌아가 숙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30일 오후 선전에서 고속철을 타고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서구룡역에 경찰 수천명이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고궁박물관이 있는 서구룡문화지구와 샤틴의 홍콩과학공원에는 이날부터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고 통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경비가 강화됐다.
홍콩과학공원 내 일부 식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30일 영업 중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5일 시 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화사는 지난 2017년 시 주석이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보도할 당시 홍콩 방문 날짜를 알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방문 일정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화상 연결 방식으로 참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기념식이 열리는 다음달 1일 당일치기로 방문할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홍콩의 코로나19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어 시 주석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콩은 지난 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17명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유일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인 탐유충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할지 여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부회장은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홍콩 방역에 대한 확신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