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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바이든·기시다와 北핵실험 위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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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바이든·기시다와 北핵실험 위협 논의

2017년 이후 첫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핵 탐지·억제에 초점

윤석열 대통령(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가 6월 29일 마드리드에서 만나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가 6월 29일 마드리드에서 만나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났다. 이는 북한 핵 실험 위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2017년 이후 첫 번째 3자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핵 탐지 및 억제에 집중했다.

미국, 일본, 한국의 정상이 수요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거의 5년 만에 별도의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제7차 핵 실험에 대처하는 방법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약 20분간의 회담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이 또 다른 핵무기를 시험할 경우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확인했다.

이 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3국의 대응에 합동군사훈련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우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국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 커짐에 따라 3국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3국은 최근 북한이 시험한 것과 같은 궤적 변경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협력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최소 2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미 연간 최고 발사기록을 세웠다. 또한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할 수 있는 단거리와 중거리 무기 발사를 시험했다.
미국은 북한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로 한국과 일본을 보호하거나 확장 억지 약속을 재확인했다. 3국 지도자들은 핵 능력이 있는 미국의 전략 폭격기를 포함하는 확장된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워싱턴은 최근 몇 년 동안 관계가 경색된 한일의 외교적인 해빙을 추진해 왔다. 이번 달에는 3국 국방 장관과 제2 외교관계자 회담이 재개됐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