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한국의 정상이 수요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거의 5년 만에 별도의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제7차 핵 실험에 대처하는 방법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는 3국의 대응에 합동군사훈련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포함한 우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국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더 커짐에 따라 3국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3국은 최근 북한이 시험한 것과 같은 궤적 변경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협력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최소 28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미 연간 최고 발사기록을 세웠다. 또한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할 수 있는 단거리와 중거리 무기 발사를 시험했다.
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워싱턴은 최근 몇 년 동안 관계가 경색된 한일의 외교적인 해빙을 추진해 왔다. 이번 달에는 3국 국방 장관과 제2 외교관계자 회담이 재개됐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