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US스틸은 28일 그래니트 시티 용광로의 용도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만다 말코우스키 US스틸 대변인은 이번 계약으로 그래니트 시티 용광로 관련한 근무를 하던 1500명의 노동자 중 약 950명이 해임될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US스틸 노조 지부장인 댄 시몬스는 "이 결정은 공장 노동자들과 그래니트 지역 공동체에 대한 배신"이라고 역설했다. 시몬스는 "그래니트 시티 공장은 수익성이 있는 철강 사업이며, 철강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강제적이고 경제적인 필요성이 없다. 그러나 회사측은 수익성 추구를 이유로 회사를 성공으로 이끈 노동자들과 지역 사회에 등을 돌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계약이 확정될 경우 그래니트 시티 경제의 엔진이 위축될 수 있다. US 스틸은 이 지역에서 약 100년간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 지역의 발전과 생계를 책임지는 주요 일자리였다.
US 스틸은 용광로의 용도 변경에 약 2년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며 노동자들의 해임이 당장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