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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차질 우려 부각에 큰 폭 올라-WTI 2.5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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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차질 우려 부각에 큰 폭 올라-WTI 2.52% 상승

국제금값 달러강세에도 강보합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인근 셔우드 공원의 킨더 ​​모건 터미널에서 원유 저장 탱크. 사진=로이터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인근 셔우드 공원의 킨더 ​​모건 터미널에서 원유 저장 탱크.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수요부진 우려속에서도 리비아 등 공급차질 전망과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유입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2%(2.67달러) 오른 배럴당 10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은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이번주 들어 0.75%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2.4%(2.60달러) 오른 111.6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리바아의 생산 차질 등 공급부족 우려 등에 상승반전했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전날 시위대의 방해로 4곳의 유전에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NOC는 하루 원유수출량이 36만5000 배럴~40만9000 배럴에 그쳐, 정상적인 환경에서 생산할 때와 비교해 하루 86만5000 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WTI 가격은 경기침체 전망과 함께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에도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 등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 사흘 만에 반등했다.

노르웨이의 원유 가스 근로자들의 예정된 시위로 노르웨이 원유 생산량도 8% 줄어들었다.

로이터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협의체(OPEC+)는 6월에도 당초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증산했지만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국내 상황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해 당초 목표치보다 하루 10만배럴 적게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터부시 어소시에츠의 리터부시 소장은 "달러화의 강세에도 유가가 상승한 것은 타이트한 원유 공급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5%(90센트) 오른 온슨당 1808.2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