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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리세션 불안감에 아시아시장 하락세…WTI, 0.8%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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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리세션 불안감에 아시아시장 하락세…WTI, 0.8% 떨어져

OPEC로고와 석유펌프잭 모형물 합성사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로고와 석유펌프잭 모형물 합성사진.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대 러시아제재 등 공급감소 우려에도 글로벌 리세션(경기후퇴)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에 아시아원유시장에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 이날 오전장에서 미국 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0.8%(87센트) 하락한 배럴당 107.56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0.5%(55센트) 떨어진 배럴당 111.0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최근 2주간 리세션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온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공급부족 우려도 여전히 강해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는 소식도 국제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독립계 석유거래업체인 비톨그룹은 지난 주말 유가폭등이 원유 수요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10개국의 6월 산유량은 하루 2852만 배럴로 전달보다 10만 배럴 감소한 상황이다. 목표인 약 27만5000배럴 증산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산유량이다.

ANZ 리서치는 “OPEC이 새롭게 확대한 생산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