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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UN에서 2030 엑스포 유치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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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UN에서 2030 엑스포 유치활동 전개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가 유엔에서 2030 엑스포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가 유엔에서 2030 엑스포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탈리아는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글로벌 외교 무대의 중심 무대인 UN에서 본격적 활동을 전개 중이다. 새로운 도전을 유엔본부부터 시발점으로 활용해 진행하는 것이다.

EXPO 2030을 로마에서 개최하기 위해 ‘EXPO Rome 2030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지암피에로 마솔로가 뉴욕에서 유엔 사절단을 이끌고 관계자들을 활발히 만났다.
유엔 주재 이탈리아 대사 마우리치오 마사리 역시 유엔에 파견된 각 국가의 대표 사절들에게 ‘사람과 영토: 도시 재생, 포용 및 혁신’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UN 2030 의제’ 간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마솔로 위원장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인구와 영토 사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인 도구의 식별, 순환성 및 디지털화의 규칙 등 모두 17개 UN 2030 의제의 목표 달성에 연관된 프로젝트들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목표 11 ‘지속 가능한 도시 및 커뮤니티’, 목표 13 ‘기후 변화에 대한 투쟁’, 목표 14 및 목표15 ‘수중 및 지구상의 생명’은 2030 UN 의제와 이탈리아 2030 EXPO와 지향점이 같다.

이탈리아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인간 정착지 및 재생 영토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 여론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2030 로마 엑스포를 개최하려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2030 엑스포와 관련 경쟁 도시로 리야드와 부산을 꼽고 있다. 리야드는 석유를 앞세운 오일 달러를, 부산은 삼성과 SK를 앞세운 첨단 기술을 강점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한다.

경쟁 도시와 맞서 로마는 승리를 위해 바티칸의 오랜 전통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로마는 1차 투표에서 1위가 어려우면 1차에서 탈락한 도시를 지지한 표를 모아 2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로마 부시장 피에를루이지 산나는 유럽 주요국가들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스위스에 지원 요청을 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