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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월 수출 규모 423억달러 전망…"수출 증가율 5월보다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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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월 수출 규모 423억달러 전망…"수출 증가율 5월보다 높을 것"

대만 북부에 있는 지룽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북부에 있는 지룽항. 사진=로이터
대만 6월의 수출 규모는 중국의 봉쇄 해제 등으로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 중심지이자 아시아 지역의 기술 제품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만의 무역수지는 글로벌 기술 제품 수요의 중요한 지표로 간주됐다.
6월 대만의 수출 규모는 407억 달러(약 53조931억 원)~421억 달러(약 54조9194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1~1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는 2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18명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대만 6월 수출 증가율 중앙치는 13.55%다.

상반기의 수출 증가율은 약 19%에 달할 것이며 하반기의 월간 수출 규모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6월 수출입 수지는 오는 8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만 재정부에 따르면 5월의 수출 규모는 12.5% 증가한 420억8000만 달러(약 54조8933억 원)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2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 5월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5월보다 확대됐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타격을 입어 증가율에 일정한 압력을 가했다.
대만 재정부는 “중국의 봉쇄 해제, 원유·금속 등 원자재 가격 폭등과 해외 기업에 납품한 제품 수량 증가 등은 수출 규모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고 수출 가격도 인상했기 때문에 대만의 6월 수출 규모는 계속 늘언ㄹ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중국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았고 봉쇄로 인해 수요가 뒤로 미뤘졌을 뿐”이라며 “생산 재개에 따라 수요가 회복되고 대만 6월과 7월의 수출률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항만 적체 사태가 다시 발생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부품 수입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수출 관련 호재가 많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상승하는 등은 대만의 경제 성장과 수출 등에 대해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월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은 3.5%로 5월의 3.39%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됐다.

1~5월 대만의 CPI 증가 폭은 약 12%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