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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미 해안경비대 33억 달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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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미 해안경비대 33억 달러 수주

오스탈에서 2004년 미국해안경비대에 납품하였던 AMH SECOASTER.사진=오스탈
오스탈에서 2004년 미국해안경비대에 납품하였던 AMH SECOASTER.사진=오스탈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선박 건조 회사 오스탈(Austal)이 태평양에서 발생한 보트 결함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33억 달러(약 4조2817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공급할 경비정 11척에 대해 페디 그레그 호주 대표는 "해상순찰기들은 미국 국토안보의 중요한 능력이자 해안경비대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호주군을 위한 핵추진 잠수함과 극초음속 무기 제작에 양국이 협력하는 아우쿠스 협정에 따른 미·호주 방위분야의 동맹이 강화되는 일로 평가받으며 새 함정은 앨라배마주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한편 오스탈은 현재 보트 결함 문제와 연루되어 있는데, 20억 호주 달러(약 1조7760억 원)를 투자하여 인도 태평양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공급한 22척의 선박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이다. 회사 기술자들은 배기 시스템의 설계 결함으로 일산화탄소 누출, 잘못된 환기, 변속기 커플링의 균열등을 발견하였다.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 겸 부총리는 "전 정부가 고장난 보트를 태평양으로 내보냈다는 사실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평했다.

오스탈의 주가는 미국 수주 공시 이후 현재 25% 이상 상승했다.


감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