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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중국에 이란 석유 수출한 기업들 줄줄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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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중국에 이란 석유 수출한 기업들 줄줄이 제재

中 외교부 "불법적 독자 제재, 관할 침범 중단하라"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소재 석유 정제소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소재 석유 정제소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서 난 석유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데 관여한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현지시각 6일 발표한 제재 대상 목록에는 이란의 잼 석유화학과 아랍 에미리트(UAE)의 에드가 커머션 솔루션과 알리 알무타와 석유화학 등이 포함됐다. 이중 UAE의 두 회사는 홍콩 소재 법인을 내세워 석유화학 제품을 중국에 수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베트남 소재 트롱 팟 록 해운무역사, 싱가포르 에버윈 쉽 매니지먼트 등 업체들은 물론 중국 국적의 제프 가오, 인도 국적의 모함마드 샤히드 룩누딘 보레 등도 중개업자라는 이유로 제재 목록에 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나달에도 이란 석유 제품 수출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중국·이란·UAE 업체 9곳을 제재 목록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오른 업체와 개인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미국의 불법적이고 무리한 독자 제재와 관할 침범을 규탄한다"며 "걸핏하면 제재를 하려 드는 잘못된 방식을 포기하라"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